코파2011 아르헨Vs볼리비아 - 이거슨 대전한수원 축구??!! by 른밸

아르헨티나 1 : 1 볼리비아

후반 3분 에드발도 로하스(볼)

후반 31분 세르히오 쿤 아구에로(아)


전날 늦게 자서인지 전반은 졸면서 보느라 제대로 기억이 안나네요. 이렇게 볼 바에야 제대로 보는게 낫다 싶어서 샤워하고 후반부터 제대로 봤습니다.


아르헨티나를 보니 거두절미하고 딱 요새 대전한수원이 하는 축구를 하더만요. 전술적으로 말이죠. 4-3-3이 아닌4-2-4로 봐야 맞지 않나 싶을 정도였어요.


대전은 포백 앞에 미드필더 두 명(이성운 + 1)을 세우고, 그 앞에 4명을 전진배치시켜 공격에 치중하도록 합니다. 김윤식, 여승원, 고기구, 홍형기(여기에 이수민, 조재현, 양동철이 대기)가 버티는 공격수 개개인의 능력은 내셔널리그 탑 수준입니다. 문제는 볼을 간수하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줄 미드필더가 없다는 겁니다. 왼쪽 풀백 김정겸의 킥력이 좋기에 비교적 위력적인 공격이 진행되지만, 기본적으로 뻥축구죠. 내리그 와서 회춘한 이성운이라도 혼자 공격 수비 다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성운과 더불어 미드필드 밸런스를 잡아줘야 할 '+1'에 적합한 선수가 없는 상황...


사정은 다르지만 아르헨티나도 대전한수원과 비슷하더군요. 포백과 2미드필더들 따로, 전방 공격수 4명 따로 노네요. 포백 라인을 쭉 끌어올려서 폭을 좁힌 뒤 패싱게임을 하던 측면을 허물던 해야될텐데, 공수 간격이 넓다보니 미드필드가 텅 비어버리네요. 바네가는 발렌시아에서 보여준 경기력의 절반도 못보여주고ㅠㅠ 그 실점은 뭐냐 짜샤...ㅠㅠ

볼리비아의 미드필드 압박이 강하니까 좌우 측면을 활용하자(....학익진?)가 바티스타 감독의 전술이지 않나 싶은데, 바네가-마스께라노 라인과 전방 공격진 사이의 공간의 넓은 게 문제였지 않나 싶습니다. 기왕 바르셀로나를 따라하려고 했다면 포백도 확 끌어올려서 공수간격을 좁혔어야죠. 부르디소-밀리토 센터백 라인의 호흡과 주력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결과론적이지만, 차라리 이과인이나 밀리토를 원톱에 세우고 디마리아-메시-테베즈를 2선에 세웠더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혹은 캄비아소 대신 파스토레를 선발 출격시켜서 중앙에서 풀어나가게 하고 바네가가 뒤를 받히게 한다던지...



너무 아르헨티나에 포커스를 맞췄나요? 볼리비아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다 봅니다. 역습 상황에서 투톱에 나온 선수들이 꽤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죠. 오프사이드 라인 뚫었을 때 제대로 마무리지었더라면, 경기는 볼리비아의 승리로 끝났을 겁니다. 오랜만에 만난 아르체도 좋은 찬스를 한 번 만들어냈죠. 약팀이 강팀을 잡기 위해선 몇 번 없는 찬스를 반드시 살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본인들도 굉장히 아쉬웠을 겁니다. 1위 아르헨티나 2위 콜롬비아로 봤던 제 예상이 어긋나는건 아닐까 싶네요;;



덧글

  • 헬보이 2011/07/02 22:28 # 답글

    하이라이트 만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욤..ㅎ
    볼리비아가 굉장히 잘한 경기 같아욤..ㅎㅎㅎ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