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의 16강 어떻게 될까? by 른밸

 이런저런 일로 월드컵 구경만 하고 있고 포스팅은 하나도 못했네요;; 본격포스팅은 아마 이게 처음일 듯? 16강 상대가 우루과이로 결정되었습니다. 재미있게도 양쪽 모두 쌩유를 외치고 있네요. 하긴 이쪽 대진이 반대쪽보다는 수월하니까...물론 만만한 팀은 하나도 없지만 말이죠.
 
 해볼만한 상대다, 아니다 그 동안의 전적을 봐라, 우루과이 공격진을 어떻게 막냐, 조별리그 0실점이다 등등 긍정과 부정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전 할만하다라고 썼....는데 오늘 보니까 알바로 페레이라가 정상적으로 경기에 뛴다네요. 알바로 페레이라의 공백을 전제로 썼는데;; 그래서 다시 썼습니다ㅠㅠ 오랜만에 썼더니 장문의 포스팅이 되어버렸네요.

※ 노트북으로 쓰고 있는데 사진을 하나도 안가져와서;; 집에 가서 사진 추가하겠습니다;;
※ 사진과 노가다로 만든 포메이션 추가했습니다.



 우루과이는 지역예선에서 비교적 준수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수비력 불안을 노출시키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습니다. 결국 남아공 월드컵 직행티켓을 놓고 벌인 아르헨티나와의 지역예선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코스타리카를 꺾고 본선에 합류하긴 했지만, 허약한 수비진이 프랑스, 멕시코 공격진을 막기는 힘들다는 회의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난타전을 벌이며 A조를 화끈하게 이끌고 가리라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는 환골탈퇴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수비진은 물펀치만 날려댔지만 프랑스, 남아공, 멕시코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그 동안 공격진은 4골을 성공시켰고, 그 결과 2승 1무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대표팀 문제점을 최소화시킨 우루과이 타바레스 감독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 후 20년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에 참여하게 된 우루과이 오스카 타바레즈감독은, 백전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술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학구적인 감독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한동안 헤메던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세대교체를 단행, 이번 월드컵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별예선을 앞둔 타바레스 감독에게 가장 큰 문제점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불안한 수비진, 또다른 하나는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공격형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즈의 공백입니다. C.로드리게즈는 조별예선 마지막경기에서 에인세를 가격, 4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우루과이가 평가전을 한 차례 치뤘기 때문에 조별리그 남아공전이 끝나면 투입이 가능한 상황. 하지만 타바레스 감독은 고심 끝에 로드리게즈를 엔트리에서 제외시킵니다.

우루과이 베스트 11(4-3-1-2) - 스트랫포드님의 포스팅을 바탕으로 제가 그렸습니다.
 타바레스 감독은 두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렇게 선발 라인업을 꾸렸습니다. 타바레스 감독의 작전은 대략 이렇습니다.

 1.포백 앞에 수비지향적인 미드필더 두 명을 배치해 상대 미드필더들의 공격력을 감소시킨다.
 2.활발하고 체력이 좋은 알바로 페레이라를 미드필드에 배치해 공수 밸런스를 맞추도록 한다.
 3.포를란을 '1'의 자리에 배치시켜 C.로드리게즈의 공백을 메운다.
 4.상대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탄력적으로 가용한다.

 타바레스 감독의 이런 복안은 조별예선에서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프랑스전에서는 3-4-1-2를 가동, 수비에 초점을 맞추며 프랑스 공격진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이 후 두 경기에서는 4-3-1-2를 기본 포메이션으로, 4-2-3-1이나 3-4-1-2를 번갈아가며 가동해서 남아공과 멕시코를 잡았습니다. 수비진은 미드필더들의 보호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에 맞는 행운까지 얻으면서 무실점으로 조별예선을 마쳤습니다. 포를란은 수아레즈, 카바니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우루과이 공격진 세 선수는 조별예선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알바로 페레이라 역시 남아공전에서 쐐기골을 넣는 등,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좋은 폼을 선보였습니다. 이 자식 안나왔음 싶었는데

우루과이의 숨은 키플레이어. 미드필더 알바로 페레이라
너 이자식 안나온다고 했잖아!


우루과이 수비진은 과연 철벽일까?

 우루과이가 만만찮은 팀들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것은 분명 대단한 일입니다. 포백라인은 지역예선 때와 달리 안정적이었고, 미드필더들의 수비가담도 좋았습니다. 수비력만 놓고 봤을 땐 아르헨티나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루과이인데요, 정말 우루과이 수비진이 난공불락일까요?

 멕시코전을 돌아보겠습니다. 우루과이의 중원을 책임진 선수는 박주영의 팀 동료 디에고 페레스, 나시오날과 더불어 우루과이리그의 명문팀인 CA페냐롤의 핵심 미드필더 아레발로입니다. 두 선수는 센터백 앞선에서 상대의 공격을 일차저지하고, 오버래핑 올라간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는 수비적인 역할에 중점을 둡니다. 
 이 때문에 우루과이를 상대하는 팀에서 수비적인 롤을 맡은 선수 앞에 많은 공간이 발생합니다. 우루과이는 기본 포메이션으로 들고나왔을 4-3-1-2를 가동했습니다. 이 때 포를란 뒤쪽의 '3' 중에서 알바로 페레이라를 제외한 두 선수는 홀딩 임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멕시코는 다양한 포메이션을 유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글루스 공식 번역담당 축덕 스트랫포드님이 링크해주신 조나단 윌슨이 주장한 2-3-2-3을 기준으로 봅시다. 이 경우 프리상태가 되는 선수는 앞쪽 '3'에 위치한 선수겠죠? 멕시코는 우루과이 중원이 수비지향적임을 간파하고 패싱력이 좋은 살시도와 마르케즈를 적극 이용했습니다. 두 선수의 좌우로 벌려주는 패스를 받은 과르다도, 지도산의 활약이 우루과이가 꽤 고전했죠.
우루과이의 중원을 지키는 아레발로(좌)와 페레스(우)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중원싸움에 가담해주는 선수가 알바로 페레이라였습니다. 주로 좌측면에 서면서 푸실레와 함께 측면공격을 무력화시키기도 하고, 상대 중앙미드필더들을 괴롭히기도 하며 공격에도 수시로 가담하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입죠. 그런데 알바로 페레이라가 부상으로 한국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한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멕시코의 이런 공략법은 엄청난 위협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드필더들을 올리자 포를란이 프리상태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우루과이는 중원에서 볼을 커트한 뒤 포를란에게 공을 전달하면서 역습을 시작했습니다. 우루과이의 첫골이자 결승골도 포를란의 커팅에서 시작되었죠. 포를란 -> 카바니 -> 수아레즈, 공격진 전원이 가담한 빠르고 간결한 역습이었습니다.

 4-3-1-2 포메이션이 수비시에 나타나는 문제점은 측면수비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상대팀이 포백을 사용할 경우 풀백들이 위협적인 위치까지 올라오기 용이합니다. 우루과이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좌우에서 약간 다른 방식으로 수비해줍니다. 왼쪽에서는 알바로 페레이라가 수비에 가담합니다. 오른쪽에서는 아레발로가 아니라 카바니가 풀백들의 전진을 막습니다. 포를란은 중앙에서 미드필더의 전진을 저지하고, 수아레즈는 전방에서 대기합니다. 수세시 우루과이는 4-2-3-1로 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처럼 공격력이 강한 경우, 혹은 멕시코전 말미처럼 지켜야하는 경우에는 3-5-2로도 변형됩니다. 알바로 페레이라는 포를란과 더불어 우루과이의 핵심 플레이어 중 한 명인데, 우루과이가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할 수 있는 것도 알바로 페레이라의 높은 전술이해도와 균형잡힌 공수밸런스 덕분입니다.
 수비상황에서 우루과이 진형(4-2-3-1)

 멕시코는 좌우측면의 기술력있고 빠른 윙어와 윙백들을 활용해 우루과이를 공략했습니다. 특히 측면->중앙->측면을 오고가는 인&아웃 공격에 우루과이 수비진이 뚫리는 장면에 자주 연출되었습니다. 지도산과 과르다도의 공격에  우루과이 수비진은 고전했고, 푸실레가 이를 막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우루과이 주전 센터백 고딘과 루가노가 그리 빠른 편은 아니니 박주영의 무브먼트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멕시코전에서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한 고딘 대신 빅토리노가 나와준다면 더 좋겠죠.

 요약하자면 우루과이의 수비지향적인 중앙미드필더와 측면 공간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염기훈이 약간 내려와서 중앙 미드필더들과 비벼주면서 기성용이 공격에 가담할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주고, 박지성과 이청용이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여줘야겠죠. 막시 페레이라에 비해 다소 불안한 왼쪽 풀백 푸실레를 공략하기 위해 오른쪽 풀백(오범석? 차두리?)의 오버래핑도 필요합니다. 알바로 페레이라를 되도록 수비진영에 머물게 하기 위한 방법이겠습니다.


남미의 하드웨어에 유럽식 전술을 선보이는 공격진

 우루과이의 공격라인의 파괴력은 굳이 말씀드릴 필요가 없겠죠. 핵심은 포를란입니다. 칼카나마웹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개그캐릭이 되었지만, 포를란은 프리메라리가 진출 이후 기복없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정상급 포워드입니다. 골결정력은 피치치에 올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증명이 되었고, 크로스와 패스능력도 수준급입니다. 무엇보다 강력한 중거리슛이 일품입니다. 포를란은 감아차기보다는 직선으로 때리는 스타일인데, 이런 스타일이 자블라니와 궁합이 잘 맞죠.
체육회에서 고생 좀 했던 표능란씨

 포를란은 최전방보다는 약간 처진 곳에서 프리롤 가까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공격을 이끕니다. 메시나 함식처럼 트레콰르티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것입니다. 포를란이 공을 잡으면 수아레즈는 중앙지향적으로 움직이고, 카바니는 측면으로 벌려줍니다. 이 때문에 상대 수비진이 넓게 포진하면서 중앙이 헐거워지면서 포를란에게 다양한 옵션이 주어집니다. 한 템포 쉴 수도 있고, 측면으로 벌려줄 수도 있고, 직접 몰고 가다가 한 방 때릴 수도 있습니다. 트레콰르티스타 + 정통 스트라이커 + 와이드 포워드로 갖추어진 공격진은 유럽,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 공격전술과 유사하다고 보이는군요.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따로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라틴 유전자가 어디 가려나요(...) 수아레즈는 에레디비지에를 평정했고, 조별예선에서도 골을 넣으며 "훈텔라르, 알폰소 알베스가 먹튀였지 에레디비지에 득점왕 어디 안갔다능!!"을 외치고 있고, 카바니는 세리에에서 두 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을 하며 팔레르모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포를란이요? 피치치였습니다.
솔직히 얘들 어떻게 막냐고...카바니(좌) 포를란(중) 수아레즈(우)

 우루과이 공격진은 기본적으로 이 세 선수에게 전담하다시피합니다. 좌우 풀백 푸실레와 막시 페레이라의 공격가담도 좋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들의 공격지원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약한 편이구요. 당연하지만 공격진의 세 선수 중 어느 한 선수도 가만 놔둬서는 안됩니다. 특히 포를란은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이라 하더라도 꼭 밀착마크해야 됩니다. 중거리슈팅 좀 한다는 선수들이 앞다퉈서 홈런을 날리고 있는 와중에 포를란은 단 한 번도 홈런볼을 날리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 좌우풀백들의 오버래핑이 있는데, 이를 위해서 우리 측면 미드필더들의 수비가담이 요구됩니다. 특히 걱정스러운 것은 우리의 오른쪽라인입니다. 아르헨전에서 가장 많은 욕을 먹은게 오른쪽 풀백 오범석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범석 앞에 있던 이청용이 수비상황에서 적절히 도와주지 않았다는 점 또한 집고넘어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루과이의 왼쪽 풀백 푸실레는 공격력만 놓고 봤을 때 에인세보다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청용의 공격력이 감소되더라도 일단 수비가담에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반대편은 그냥 믿을 뿐(...)

 추가해서 우루과이가 먼저 실점을 할 경우, 즉 공격에 적극 나서야할 경우의 백업플랜을 살펴보자면, 포를란을 완벽히 톱 자리에 올려놓고,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을 공격지향적인 선수로 기용하는 4-3-3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나초 곤잘레스와 우루과이의 또다른 신성 니콜라스 로데이로가 대기중입니다. 에구렌과 가르가노를 투입시켜 미드필드를 아얘 역삼각형으로 구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톱 자리에는 노장 아브레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집중력 싸움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두 경기를 돌아봅시다. 두번째 아르헨티나전에서 전반 15분만에 박주영의 자책골이 터졌습니다. 나이지리아 전에서는 전반 11분에 우체에게 선제골을 내줬구요. 반대로 그리스전에서는 전반 6분 이정수가 선취골을 넣었습니다.

 강팀이건 약팀이건 초반실점은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반대로 초반득점은 경기를 원활히 풀어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합니다. 허정무 감독 역시 이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좌우풀백과 함께 중앙미드필드(보통 기성용-김정우죠?)의 공격가담을 자제한 채 안정적으로 풀어나가려고 노력하죠. 수비시에는 최전방 박주영을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기상황에 익숙해지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15분 내외로 보고, 이 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는 것이 대표팀의 기본 구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꿔말하면 15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기전까지, 즉 몸이 완전히 경기장에 적응되기 전까지 대표팀 선수들의 몸놀림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트래핑미스나 패스미스는 그렇다치고, 수비진영에서 잔실수가 자주 보이는데, 이는 상대의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는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아르헨티나전 실점은 세트피스상황이니까 그렇다치고, 나이지리아전에서 차두리의 실수는 치명타였죠.

 따라서 우리 대표팀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전반 15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고, 잔실수로 인한 우루과이의 역습을 허용하지 않는게 되겠습니다. 반대로 박주영, 이청용, 박지성 등 최전방 라인은 우루과이 수비진이 실수를 유발하도록 괴롭혀야겠죠. 우루과이의 센터백 고딘과 루가노는 조별리그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한차례 범한 경험이 있습니다. 우루과이 공격진도, 우리 공격진도 역습 상황에서 정지된 수비수를 벗겨낼 능력이 있다는 점을 되새겨야겠습니다.
 

정리

 우루과이는 조별예선 세 경기를 훌륭하게 수행해냈습니다. 다소 불안했던 수비진은 안정을 되찾았고, 미드필드는 창의적이지는 않지만 본래 목적에 충실하며 단단한 모습을 선보였고, 공격진은 여전히 훌륭했습니다. 타바레스 감독은 팀의 문제점을 말끔히 고치며 우루과이를 다시 한 번 16강에 올렸습니다. 우루과이 기자단이 8강, 4강도 문제없다고 자신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 싶습니다.

 반면 우리 대표팀은 후반부로 갈수록 부족한 수비력과 무너진 공수밸런스를 드러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 못지 않게 파괴적인 우루과이 공격진을 우리 수비진이 잘 막아설 수 있을지 회의적이네요. 그리고 위에서 틈이 있다고는 했지만, 멕시코가 그렇게 두드려도 우루과이 골문은 열리질 않았습니다. 든든한 수비, 단단한 미드필드, 파괴적인 공격. 이 것이 우루과이 대표팀입니다.

 그래도 경기 시작전에 한 수 접고 들어갈 필요 있나요? 우리 대표팀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아르헨전에서 박주영의 자살골이 없었더라면, [염]의 슛이 들어갔더라면 경기결과는 또 달랐을 것입니다. 우루과이 전력이 우리보다 우위에 있기는 하지만, 분명 틈은 있고, 우리 선수들은 그 틈을 충분히 공략할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들입니다. 전술이니, 맨마킹이니 이런거 다 떠나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섰으면 좋겠습니다. 우루과이 상대로 4전 4패인데, 첫 승리를 월드컵 그것도 토너먼트에서 거둔다면 이보다 좋은 승리가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덧글

  • 반바스틴 2010/06/25 12:21 # 답글

    굉장히 좋은글입니다 굿굿
  • 른밸 2010/06/28 12:39 #

    감사합니다 ㅎㅎ
  • unknownone 2010/06/25 12:28 # 답글

    이런게 추천이죠~!
  • 른밸 2010/06/28 12:40 #

    어이쿠 이런 엉망진창인 글을...감사합니다~
  • 물병좌 2010/06/25 12:45 # 답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 른밸 2010/06/28 12:40 #

    감사합니다^─^
  • 홍차도둑 2010/06/25 16:50 # 답글

    어찌 보자면 우루과이의 수비들이 미끼죠, 본문에서 지적하신대로 상대들이 공격-미들라인을 올림으로서 생긴 뒷공간을 공략하는 것이 우루과이가 2000년대 들어오면서 자주 사용하는 공격방식이 되었습니다. 2002년에는 그 상황을 결정지어주는 골 게터가 없어서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지만 프랑스를 상대로 완전히 뒤를 털어버렸던 경기를 직접 봤거든요(부산에서). 지금도 움직임을 보자면 그런 수비가 안정된 부분을 잘 보게 됩니다. 이때 역습에서 3명의 공격수가 빠르게 뒷공간을 목표로 들어가고 패스가 연결될 때의 뒤 털기는 한국이 이전의 평가전에서 확실히 털린 '역습루트'입니다.
    한국이 공세를 펼치며 경기 흐름을 잡아갔지만 그 역습에 완전히 경기를 뺏겼으니까요.

    이럴때 아쉬운게 이천수입니다. 씨박색히 왜 그리 설쳐가지고설랑...T_T
  • 른밸 2010/06/28 12:42 #

    경기 끝나고 다는 답글이네요 ㅠㅠ 이번에는 지난번까지와는 달리 결국 동점골을 만드는데에 성공했는데, 하필 수아레즈...난 에레디비지에 득점왕 실력으로 됐다고 쓴건데 이 자식이 ㅠㅠ
  • 바셋 2010/06/26 01:05 # 답글

    경기 보기 전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른밸 2010/06/28 12:42 #

    감사합니다 ㅎㅎ
  • Stretford End 2010/06/26 01:20 # 답글

    이글루스 공식 번역담당 축덕입니다 ㅋㅋ

    우루과이 분석 해보려고 경기 다시 보다가 따분하고 졸려서 접어 버리고 포메이션만 올렸는데 른밸님이 이토록 훌륭한 글을 올려 주셨네요!
    월드컵 종합 포스팅에 모셔갑니다~^^
  • 른밸 2010/06/28 12:42 #

    스트렛포드님의 포스팅에 올라가면 조회수가 1000단위 뛴다는데 사실인가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 째옥 2010/06/26 08:42 # 답글

    와우
    fm에서 포지션까지 직접 ㅎㄷㄷㄷ
    많은것을 알아갑니다..
  • 른밸 2010/06/28 12:43 #

    노가다의 산물입니다 ㅎㅎ
  • FrontierJ 2010/06/26 11:39 # 답글

    무슬레라가 저번시즌부터 라치오를 책임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무슬레라가 그다지 좋은 골리라고 생각하진 않고 있었는데 저번시즌부터 생각이 확 바뀌었다죠 ㅡㅡ..
    (첫 이적때 삽을 너무 많이 들어서리..)
    하여간 무슬레라의 신들린 선방에다가 카바니(팔레르모)-포를란(AT마드리드)-수아레즈(아약스).. 우리나라가 이길 가능성이 낮은건 분명한 사실이네요
  • 른밸 2010/06/28 12:43 #

    무슬레라 한 시즌 지나니까 환골탈퇴했더군요. 라치오 있을 때 그렇게 잘해보지는;; 라치오도 은근히 유망주 보고인 듯 싶습니다. 다음 월컵에서는 사라테 볼 수 있을지...
  • 홍차도둑 2010/06/26 11:41 # 답글

    또다른 해법이라면 우루과이의 역습을 막기 위한 방법은 서로간의 루즈 경기죠.
    그렇게 해서 갑갑하게 만들어서 우루과이가 되려 라인을 올린다면 뒤터는 방법도 하나의 해결책입니다. 단 이 경우 누가 먼저 인내심 바닥나냐 싸움이지만...남미에서 우루과이를 괴롭힌 팀들의 공통점이 그런 방법이었습니다.
  • 른밸 2010/06/28 12:44 #

    초반 실점 때문에 이 작전은 실패 ㅠㅠ
  • 2010/06/26 19:21 # 삭제 답글

    알바 나쁜 놈 출전하지마 앙대 ㅠㅠ
  • 른밸 2010/06/28 12:44 #

    결국 나와버렸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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