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두달만에 돌아왔습니다...딱히 그 동안 뭐 한 것도 없고;; 이제부터 정신 차리고 다시 달리겠습니다. 리그도 시작했는데 저도 경기장에서는 못 뛸 망정 밖에서는 뛰어야죠 ㅎㅎ 내셔널리그가 내일 개막합니다. 개막전을 앞두고 마땅히 대전 경기 프리뷰를 해야겠지만, 이 날을 위해 미뤄둔 포스팅을 이제서야 등록해볼까 합니다.
이번 시즌부터 경기장에서 모습을 볼 수 없는, 지금까지 그랬듯 다시 한 번 '비운의' 라는 수식어가 붙을 한 축구인의 이야기입니다.
2009년 내셔널리그 통합우승의 주인공은 강릉시청이었다. 실업축구의 강자이긴 했지만, 지금의 실업축구체계가 갖춰진 이 후에는 리그에서 우승을 한 번도 한 적이 없기에 강릉시청의 우승은 적잖은 주목을 받았다. 언제나 그렇듯 승자 뒤에는 패자가 있기 마련이다.
강릉시청을 상대했던 팀은 창단 2년째인 신생팀 김해시청이었다. 창단 첫 해인 2008년 전 후기 공히 5위를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김해시청은, 2009년 경기당 평균 2골을 넣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통합우승 트로피는 강릉시청에게 내주었지만 김해시청은 명실공히 내셔널리그의 강자로 자리잡았다고 모두들 생각했다...
모든 일정이 끝난 12월 28일. 김해시청 감독 모집공고가 떴다. 총 8명이 지원한 가운데 김해시청 심사위원회의 최종선택을 받은 이는 김한봉 경남공고 감독이다. 하지만 감독 인선 등 혼란스러운 와중에 김해시청의 주축 선수 일부는 짐을 꾸렸다. 주전 골리 황교충은 K리그 포항으로 이적했고, 양동철은 역시 K리그인 전북으로 이적했다. 이승환은 대전 한수원, 조성원은 울산 미포조선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한봉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 김해시청은 비교적 준수하게 선수진을 보강하면서 주축선수 이탈을 매우고 리그 개막을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김한봉 감독에게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과(그는 부산과 홍천에서 코치로 있었고, 김해시청에 오기 전에는 중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있었다) 양분되어있는 지역 축구계, 시청의 충분치 못한 지원 등으로 팀은 아직까지 시끄럽다.
그리고 이 와중에 한 축구인은 소리없이 사라졌다.
김해시청 창단감독으로, 신생팀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던, 선수시절의 천재성을 감독으로 재현하는가 싶었던 인물
박양하
표면적으로 박양하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난 것은 애초에 그가 2년 계약직이었기 때문이다. 김해시청은 박양하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는데, 그 이유는 박 감독이 시청측에서 지급한 우수선수 스카우트비를 가로채서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창원지검이 박양하 감독을 공금유용의 혐의로 입건한 게 2009년 12월 20일. 그리고 법원이 피의자방어권 보장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기가한 것이 이튿날이다. 그리고 박양하는 사라졌다.

그리고 박양하의 이름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95년이다. 대우 로얄즈는 유럽식 유소년클럽에 한국 교육시스템을 접목시킨 초-중-고 연계 유소년 시스템을 시작하였다. 거제국민학교-거제중학교-거제고등학교 그리고 아주대(이 시스템 덕을 본 1세대가 안정환이다)로 이어지는, 당시로서는 선진적인 이 체계에서 박양하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거제중학교 창단 감독으로 내정된 것이다.
선수 시절 공 좀 찬다는 소리 들었던지라 선수출신 지도자들은 무소불위 독불장군이 되는게 당시의 일반적인 패턴이다. 누구보다 프라이드가 강했던 박양하야 말로 그 정점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박양하는 달랐다. 박양하가 감독으로 재임하던 시절, 거제중은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기술축구를 구사하면서 대한축구협회장배와 청룡기를 석권하였다. 박양하가 다져노은 기반을 발판으로 거제중은 그가 감독에서 물러나 부산으로 이동한 후에도, 그리고 최근까지 중학축구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거제중을 정상에 올려놓은 모습을 지켜본 부산 대우는 1999년 1월 그를 급히 트레이너로 소환한다. 좋은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박양하식 기술축구를 팀에 접목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이어 4월, 대한화제컵에서 여전히 뻥축구를 자랑하며 팀이 헤메자 그를 코치로 승격시킨다(이 때 2군 코치로 강등된 인물이 장외룡이다). 이어 이차만 감독을 총감독으로 올리고(말이 총감독이지 사실상 해임이다) 신윤기 당시 스카우터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우면서 박양하식 기술축구가 부산 대우에서도 재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차만 감독 경질 2주일 뒤, 박양하는 팀을 떠났다. 이차만 감독의 전격 교체와, 1군 코치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지 않은 구단의 처사에 불만을 품은 것이다.
2년 뒤 2001년. 박양하가 다시 나타났다. 부산 지역 대학축구에서 약체인 부경대가 그를 감독으로 모셔온 것. 거제중에서 두각을 보였다고는 하나 그 때와 달리 지원이 열악한 상황에서 그에게 큰 기대를 품은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박양하는 다시 일을 냈다. 부산 대학축구의 강자는 동아대와 동의대였다. 1989년에 창단한 부경대 축구부는 이들에 밀려 한 번도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박양하가 부임하면서 추계연맹전에서 상위권에 오르는가 하면, 전국체전에서 동의대와 동아대를 연파하며 부산대표로 출전했다. 겨우 부산대표 나가는게 뭐냐고 할 지 모르겠지만 부경대가 전국체전에 나간 것은 2005년, 박양하가 감독으로 재임하던 때가 처음이다. 김수형, 조재현은 부경대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유소년 국가대표에 발탁되었다.

이듬해인 2009년, 권언보와 민경일이 팀에 합류하였다. 그리고 김해시청은 무섭게 질주하기 시작했다. 전기리그 종료 후 김해시청의 최종 성적은 8승 2무 3패 26득 20실.

그렇지만 2010년 김해시청에 박양하는 없다.
해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스카우트비 유용문제다. 김해시청은 '우수선수 스카우트비' 명목으로 상당 금액을 축구단에게 제공해왔다. 이 돈을 일단 선수들에게 지급한 뒤 다시 돌려받아서 자신이 사용했다는 게 그에게 주어진 혐의(2009년 12월 21일 경남도민일보)이다.
박양하 감독이 스카우트비를 돌려쓴 것은 명백한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그 돈을 정말 자기자신을 위해 썼는가에 대해서는 되짚어볼 필요성이 있겠다.
박양하 감독과 함께 김해시청을 떠난 또다른 사람이 있었는데, 김해시청이 축구단 사무국을 폐지하면서 함께 짐을 싼 송재철 사무국장과 김만진 팀장이다. 김만진 팀장은 경남도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해시청의 축구단 지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내셔널리그의 절대다수를 이루는 시청팀들은 상대적으로 나은 환경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김해시청은 예외다. 기본적인 피복과 축구화가 넉넉하게 지급되지 않는가 하면 숙박비는 1인 2만원으로 책정되어있고, 선수단 전체 연봉은 3년째 동결되어있다. 김해시청의 멋진 축구단 버스와 유니폼만 보고 '김해시청이 지원을 잘 해주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박양하 감독이 스카우트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는 건 김만진 팀장이 "피해자는 없지만 편법인 것만은 사실이다"라고 말한 대목에서 알 수 있다. 그는 아마도 선수단을 위해 그 돈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선수단 지원에는 신경쓰지 않은 김해시청과 지역축구인에게는 어떤 잘못도 없는 것일까?
김해시청에는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다. 그 감독은 "리그보다 도민체전을 중시한다"라고 말했다.
주축 선수 중 일부는 팀을 떠났다. 하지만 대학시절부터 전 감독과 함께 뛰었던 선수 대다수는 여전히 팀에 잔류했다.
김해지역 축구인들은 여전히 양분되어 싸우고 있다.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김해시 의회는 2010년 예산안에서 선수숙소 임대료 1억원을 삭감하였다. 선수단 예산 증감은 없다.
김해 서포터즈 '구신'은 1. 축구단에 충분한 예산 지원 2. 축구단 사무국 폐쇄 취소 3. 축구단에 정치적 개입 금지 4. 축구단의 투명한 운영 등 4가지 사안에 대한 서명을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중이다.

그의 모습을 다시 그라운드에서 보고 싶다
덧글
김해시청 창단 직후 , 부산 아이파크와의 연습경기때 직접 대면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보단 위의 사진들보니 훨씬 더 깔끔해지시고 샤프해지셨네요 ㅎ-ㅎ..
리그의 케케묵은 헤게모니를 박살냈고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는다를 제대로 보여준 인물.
서포터즈 홈페이지에 본문을 복사해도 괜찮을까요?
출처는 정확히 밝히겠습니다. ^^
http://gimhaefc.com/bbs/board.php?bo_table=gjsuk&wr_id=26
감독님이 계시는거와 안계시는거 크다
지금 있는 감독 경질 시키고 박감독님을 다시 복귀시켜라
참 잘생긴 분이시죠 ㅎㅎㅎ
하지만,,,지금 이 기사를 접하니,,,마음이 아픕니다.
힘내세요,,,
모든거는 시간이 애기 해 준다고 함니다.
왜나구요 아무리 잘 해주고 법대로 한다고 해도 수가 틀리면 무슨이유든
비방해서 망가지게 하는군요.
지는6년 정도 축구를 하는자식이 있어서 누구보다 잘압니다.
그럴분이 전여 안입니다.
지금이라도 진위가 가려저서 총은 지도자로 축구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주심이 올타고 봅니다.
그러니 울 축구가 항시 그모양 이지요.
지원도 넉넉히 해주워야 선수가 편히.감독이 팀을 잘 끌어 가지않을 까요.
단체의 오너들이여...많은 후원과 사람보는 안목을 넗히시기를...................
그를 레전드급으로 포장하여 기고를 해 놓았지만, 진정 그의 인간성을 아는가?
내가 아는 그는 남에게 상처를 주고 욕을 입에 달고다니는 한낮 쓰레게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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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능력있고 성실한 감독 코치도 바른지도자의 길을 묵묵히 걷고있다